10년을 넘게 함께 다니고 있다

난 이우에 볼일이 있어 이우에서 출발을 하고 중국 사장은 쥐센에서 상해로 출발했다
난 까오티에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걸려 상해에 도착하고 그녀는 쥐센에서 상해까지 버스를 타고 왔다
아침 8시에 일조에서 버스가 출발하면 상해엔 오후 5시에 도착한다 

쥐센에서 일조까지 한시간 반을 가야하고 다시 일조에서 상해까지 9시간을 버스타고 와야 한다

힘드냐고 물으니 힘들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친친이가 버스타고 오면 함께 만나서 일을 보고 그 다음날 오후에 9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일조에 가서 
다시 한시간 반 차를 타고 쥐센으로 가려 했는데...

9시간 동안 버스타는게 힘들다고 말을 한다
음...
그래서 비행기 예약을 하라 했다

버스타고 가면 새벽 4시에 도착하는데 쥐센에 가면 6시 될테고 씻고 바로 또 출근 할 수도 없을 듯 하고...
중요한 건 힘들다는 것이다 친친이가 한번 타 봤는데 내가 그걸 또 경험할 필요는 없을 듯...해서 그냥 비행기타고
가자 했다 비행기는 두시간 걸린다

이우에서 쥐센으로 오기전 (사실 쥐센으로 온다는 걸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한번도) 6개월 정도 준비를 했다
황보를 한달 넘게 보내보고 국민이도 보내고 최종적으로 친친이를 보내서 확정을 하는데 반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사장은 나지만 중국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누군가 알아온것, 본것, 먹어본것, 타본것을 얘기 듣고 어쨋던 결정만 한다

그래서 결론이 늘상 느리다

상해로 다시 가기 위하여 위장된 논리도 써보고 타당성 검토하에 우기기도 해보고 
나는 수 차례 와보고 국민이도 보내보고 최종 친친이가 와서 몇가지 알아 볼 사항에 대하여 준비를 하고...

우린 상해로 간다

아직 100% 결정난 사항은 아니지만 어쨋던 이번엔 간다

상해로 간다고 모두가 다 가는게 아니고 중국 사장만 간다
중국 사장이 몇 달정도 가서 일을 해 보고 판단을 할 것이다 나머지가 언제 갈지를...

간다고 모두가 다 가는 건 아니다

중국 공장은 그대로 쥐센에 있고 이우에 사무실도 그대로 있고 오직 없던 것을 만들러 상해로 가는 것이다

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그녀와 그들은 선택을 할 수 없다 함께 일을 해야 한다면


선택을 강요하는 나쁜 사장이 있습니다:크루거브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