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을 소량으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1년여가 지났다

쇼핑백을 300개를 만드는 것과 1만개를 만드는 것은 나름 차이가 많다
300개를 만드는 것이 1만개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다

1만개이상을 만들 때는 샘플을 보고 진행을 하게 되지만 500개 이하를 만들 때는 주의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500개 이하를 주문하시는 분은 대부분 아주 높은 퀄리티를 원한다

주문 하시는 고객의 모든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지만 가끔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나름 조금 다르게 쇼핑백을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직원이나 중국 직원의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너무 많은 부분을 내가 하려고 하는게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든다

열심히 영업을 해서 오더를 받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 500개 이하를 만들어 내야 하는 중국공장 직원들이 아마
스트레스가 더 할 듯 하다

500개를 인쇄하려면 종이는 800장 이상 넣어야 하고 끈도 주문이 안될 때가 있어서 기본수량을 주문하여 재고로 가지고 있을 때도 있고 톰슨을 하는데 500개를 찍는 시간보다 톰슨판을 맞추는 시간이 더 많이 소비가 된다

공장서 만드는 것도 주문 내용이 다 달라 어쩔 땐 다르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어쨋던 1년여 해 보니 그래도 힘들지만 할만 하다는 것이다

쇼핑백으로 만들수 있는 종이가 아트지, 스노우지, 모조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쇼핑백 끈으로 사용 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늘상 봐왔던 그런 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쇼핑백으로 만들 수 있는 사이즈가 정해진 사이즈가 아닌 필요한 사이즈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500장, 1천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100장, 200장 원하는 수량을 주문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걸 다 하려니 한국직원들이나 중국직원 그리고 공장직원들까지 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또 지금도 역시 그렇다
가끔 우린 무엇이 되려고 하는지 정말 쇼핑백으로 뭔가 '다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역시 많았다는 것.

우린 전문가들인데
쇼핑백 하나 만큼은 정말 남다르게 만들 수 있는 전문가 인데...아직 서툰 B급 전문가 인 듯 하다

A급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우린 늘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쇼핑백 맞춤제작을 합니다 : 크루거브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