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의 겨울은 춥다 올 겨울은 더 추운 듯 하다

작년 10월부터 시정부에서 지침에 내려 왔는데 올 겨울부터는 석탄을 때지 말라고 한다
석탄을 안때면 까스랗도 설치해 줘야 하는데 어쨋던 춥거나 말거나 석탄을 때지 말라 한다

우리 직원의 아버지는 공장 근처에서 석탄 장사를 하는데 어찌 해야할지 걱정을 했으나 '여긴 인민의 나라 중화민국 공화국'아닌가
다 방법이 있다
7, 8월에 석탄을 사서 작게 부숴 가마니에 넣어서 판매를 한다 이미 사놓은 건 어쩔 수 없이 팔아야 겠지만
내년부터 이제 다른 먹거리를 찾아야 할 듯 하다

어쨋던 석탄 때지 말라고는 했는데 그냥 땐다 추운데 어떻하겠나

공장은 사무실 인원과 공장 인원으로 분류되는데 사무실에 출근을 하는 직원은 모두가 다 메인 임무가 있고 그다음
서브임무가 있다 임무를 부여 받기 전에 어쨋던 출근 첫날부터 쇼핑백을 접어야 한다

쇼핑백을 접을줄 알아야 쇼핑백 회사에 출근을 할 수 있다

나름 쇼핑백도 십여가지 공정을 거쳐야 완성된 제품을 볼 수 있다 그 십여가지 공정을 한달 동안 수습을 하게 되는데
제일 중요한 건 쇼핑백을 아름답게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어느나라에서 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네'가 만드는 쇼핑백이 아주 중요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할 듯 싶다

회계는 쇼핑백을 접어봐야 용어를 알게 되어 회계를 하게 된다

쇼허는 회계지만 쇼콩같은 경우는 토보를 전문으로 담당하게 되어 쇼핑백을 더 예쁘게 접어야 한다

쇼콩이 만드는 쇼핑백 대부분은 주문제작 쇼핑백이다

원하는 종이를 
원하는 끈을
원하는 사이즈를
원하는 인쇄를
그리고 원하는 수량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녀의 주요 임무다

그 다음 임무도 두어가지 되는데 어쨋던 그녀의 주요 임무는 쇼핑백을 누구보다 더 예쁘게 접는 것이다

그녀는 쇼핑백을 마음으로 접는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녀가 접는 쇼핑백은 아주 특별한 사람이 더 특별한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을 전달 할 때
그 선물의 가치를 조금 더 빛내는 또 하나의 선물이니까...

쇼핑백
마음으로 만듭니다 : 크루거브렌트